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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문화인물 '이인성'...풍성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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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의 '2003년 11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대구 출신 이인성(1912~1950년) 화백의 예술정신이 지역에서 집중 조명된다.

이인성 화백은 일제시대 서양화단을 풍미했던 향토 출신 예술가다.

대구시와 대구미술협회, 이인성기념사업회 등은 오는 11월4일을 전후해 이인성의 예술세계를 기린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인성 조형물 제막식'이 이날 오전 11시 대구 두류공원 인물동산에서 열리는 것을 비롯해 '학술세미나' '이인성미술상 시상식'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기념초대전' '연극공연' 등이 같은 날 일제히 펼쳐진다.

'이인성 예술세계와 미술사적 의미'란 주제의 학술세미나는 대구시 주최, 이인성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이날 오후2시 대구문예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구열 한국근대미술연구소장이 '이인성의 예술과 향토사랑', 이중희 계명대 교수가 '이인성 예술의 지향점과 그 시대'란 제목으로 각각 주제발표를 하고, 정준모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이 사회를 맡는다.

'제4회 이인성 미술상 시상식'은 대구시 주최, 대구미술협회 주관으로 수상자인 이영륭 계명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5시 대구문예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제3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인 이강소씨의 기념초대전은 이날 오후 5시30분 개막식에 이어 11월16일까지 대구문예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 대구시립극단과 대구시립예술단은 11월3일(오후 7시30분)과 4일(오후 4시, 7시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이인성의 일대기를 그린 연극 '노을 앞에서'를 공연한다.

이와 함께 대구시와 이인성기념사업회는 11월3일 이인성을 기념하는 '어린이용 화집'을 출판하고, 대구시와 대구미술협회는 11월4일부터 9일까지 대구문예회관 8전시실에서 '학생 수채화 공모전'을 개최한다.

대구 태평로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이인성 화백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18세의 나이로 '조선미술대전'에 첫 입선한 뒤 최종회까지 연속 15년간 출품해 입상했다.

그는 향토색 짙은 서정성을 표현해 '가을 어느 날'(1934) '경주의 산곡에서'(1935) 등 대표작을 남겼고, '조선미전 최고의 서양화가' '대구가 낳은 천재화가'란 명성을 얻으며 대구 화단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문의 053)653-8122.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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