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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 오페라단감독 공모,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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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음악계는 많은 우여곡절과 진통을 겪어왔다.

회장 선거에 따른 후유증 끝에 2001년 한국음악협회로부터 사고 지회로 꼽혀 음협 대구시지회가 폐쇄됐다가 재창립됐으며, 1999년 대구시립합창단이 지휘단원간 내분에 휘말리며 전격 해체됐다 재창단되는 곡절을 겪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선임 문제를 놓고 올들어 불거진 진정 사건도 완전히 봉합되진 않았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립오페라단 상임감독 인선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누가 누구를 밀고 있다" "특정학교 출신은 안된다"라는 따위의 억측과 루머가 나돌고 있다.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번에 대구시립오페라단 상임감독 공모에 지원한 이들은 김희윤 대구오페라단장, 박영국 구미1대학 음악학과 교수, 이영기 계명대 초빙전임교수, 이의춘 영남오페라단 부단장, 테너 임산씨, 소프라노 신미경씨, 최영은 대구음협회장〈가나다 순〉 등 7명이다.

경쟁이 이처럼 치열한 것은 대구시립오페라단 상임감독이 대구 음악계에서 영향력이 큰 자리라는 인식 때문. 내년부터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연례화되면 대구시립오페라단 상임감독의 역할과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지역 음악계 한 인사는 "대구시립오페라단 상임감독 자리를 놓고 다시 잡음이 빚어져 대구 음악계가 '사고 뭉치 동네'로 낙인 찍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과 대구오페라축제 개최로 상승 무드를 타고 있는 대구 오페라의 발전을 위해 공정하게 인선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구시립예술단은 지난 22일 대구문예회관에서 지원자 7명을 상대로 전형을 벌였다.

대구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심사 방법 및 심사위원 선정에서 엄정한 기준을 마련했으며, 심사위원 명단이 사전에 누출되지 않게 보안에 신경썼다"고 밝히면서 "오페라 활동 경력 30%, 일반연주 실적각 10%, 면접 40%의 배점 비율로 점수를 매겼으며 상위 점수자 2명을 이달 27일쯤 추천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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