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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포항 고교생 편중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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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수 감소로 경북도내 고교생 수가 꾸준히 주는 반면 포항과 구미지역은 고교 신입생이 오히려 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농촌 공동화가 교육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으로 농촌지역 학교에 대한 지원과 육성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농촌교육 황폐화는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신설된 고교 7개 중 5개가 구미와 포항에 신설됐다.

또 2004년과 2005년에 상모고 사곡고 도량고(구미) 잠성고 창포고 이동고(포항) 등 6개 고교가 구미와 포항에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구미지역은 고교생 수가 매년 수 백 명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내 후년에는 1천여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농촌지역 고교생들이 교육환경이 보다 나은 대도시나 도내 중도시 고교로 진학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또다른 관계자는 "도내 고교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지만 포항지역은 거의 변화가 없다.

5년 전에 비해 도내 고교생이 30% 감소한 것을 고려할 때 현상유지는 증가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도내 다른 시군지역 고교는 학급편성조차 어렵다.

경북 영덕의 한 일반계 고교교사는 "지역 중학교 졸업생 약30%가 포항과 안동의 고교로 진학한다"면서 "가족 전체가 대도시로 이사를 가는 경우도 많지만 학생만 포항 구미 등으로 유학보내는 경우도 적잖다"고 밝혔다.

이 학교의 한 학부모는 "육성회장도 자녀를 포항이나 안동으로 보내는 형편"이라며 "경제적 여건이 되는 사람은 자녀가 고향 고교에 진학하는 것을 아예 고려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도시와 중도시 주변에 생환 근거지를 둔 학부모들 중 자녀교육을 위해 아예 포항이나 대구로 이사한 후 역 출퇴근하는 경우도 적잖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시.군은 학생 유출을 막기 위해 대폭적인 장학금 지급과 유리한 내신성적 등을 내세워 '내 고향 학교 살리기'운동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조두진기자 earf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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