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해에는 전국 최하였던 대구.경북지역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률이 올해는 전국에서 두번째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노동청이 대구.경북지역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의 사업장 582개 중 임금협상이 끝난 461개(타결률 79.2%) 사업장의 총액임금 변동을 조사한 결과, 21일 현재 평균 인상률이 6.9%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의 전국 평균 인상률 6.5%를 상회하며 대전.충청지역의 7.1%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 서울.강원은 올해 6.6%였고 부산.경남, 인천.경기, 호남은 6.3%의 인상률을 보였다.
대구.경북은 평균 임금인상률이 지난해 6.4%로 전국 평균 6.9%에 훨씬 못미치는 등 지난 2년간 전국 최하였다.
이와 함께 올해 임금교섭이 끝난 대구.경북지역 사업장 중 임금이 동결된 곳도 전체의 12.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보다 다소 줄었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김정옥 총무국장은 "경기가 좋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지난 몇년간 전국 평균치에도 못미친 낮은 임금인상률에 대한 보전 효과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구지방노동청 김옥진 실장은 "전체적인 임금인상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1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인상률이기 때문에 대구.경북 전체 사업장의 체감 인상률이 높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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