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추락사고의 유족과 부상자 가족 50여명은 23일 오후 7시 대구시 달서구 두류1동 주민자치센터에 임시 마련된 사고수습본부에서 첫 모임을 갖고 대표단을 구성했다.
이날 모임에는 경북도, 봉화.고령군, 봉화경찰서, 전세버스공제조합, 달서구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보상금 지급 등 사고 수습방안과 지원책을 논의했다.
유족.부상자 가족들은 사고버스가 소속돼 있는 청솔관광측이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아직 공식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또 청량산 도립공원이 관리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와 유품의 수집.확인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일부 언론이 '단풍관광'으로 사건을 보도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한편 시신이 안치됐던 일부 병원에서 안치비.이송비 등을 규정 이상으로 받았다며 정확한 조사를 요청했다.
유족들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고령군은 청솔관광 대표가 사고 직후 잠적해 연락이 되지않고 있다고 해명했으며 경찰은 유품을 빨리 대구로 옮겨와 유족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전세버스공제조합측은 약관에 따라 장례비.위자료.사망상실수익액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족.부상자가족들은 25일 오후 4시에 다시 모임을 갖기로 하고 대구시에 수습본부를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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