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북지역에 '칠곡' 이름 안쓴다

칠곡군과 대구시에서 함께 사용해 혼란을 주던 '칠곡'이란 이름이 대구시에서 점차 사라지면서 칠곡군으로 정비되고 있다.

'칠곡'이란 명칭은 오랫동안 대구시 북구에서 사용해 왔으나 최근 새이름인 '강북'으로 변경되면서 칠곡군과 대구시 북구청이 공동으로 활발한 명칭정비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 북구청은 지난 3월부터 종전 칠곡동 지역의 행정동 명칭을 태전.구암.관문.읍내.동천동 등 옛이름으로 바꿨다. 이와함께 12월1일부터는 중앙고속도로의 칠곡IC를 관음IC로 변경한다. 이를 계기로 대구시는 곳곳에 남아있는 '칠곡'이란 명칭을 모두 '강북'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칠곡군도 제이름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군은 한국도로공사에 중앙고속도로 '칠곡IC'의 명칭변경요청과 함께 경부고속도로의 '왜관IC'를 '칠곡IC'로 변경해줄 것을 건의했다. 그동안 경부고속도로의 휴게소는 칠곡휴게소(왜관 아곡리)로 돼있으나 IC는 왜관IC여서 로 이용객들이 혼란을 겪었다.

칠곡군에서 요청한 경부고속도로 왜관IC의 명칭변경 문제는 "중앙고속도로의 칠곡IC를 관음IC로 바꾸고 일정기간이 지나(1년정도) 정착된 후 왜관IC의 명칭변경도 검토하겠다"고 최근 칠곡군에 통보했다.

그러나 아직도 강북지역에는 칠곡 초.중학교의 이름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으며 칠곡향교도 대구시에 있는 등 문제점이 남아있다.

김억래 칠곡군 건설과장은 "지금까지 외지인들이 고속도로로 칠곡군 및 군청을 방문할 때 도로노선과 위치가 달라 혼란을 겪었다"며 "앞으로 칠곡이란 명칭은 칠곡군에서만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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