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플로리다, 월드시리즈 우승 '눈 앞'

플로리다 말린스가 뉴욕 양키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

고 2003 미국프로야구 정상을 향한 9부 능선에 올라섰다.

플로리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상대 선발 데이비드 웰스가 갑작스런 부상

으로 2회에 강판한 뉴욕의 마운드를 장단 9안타로 두들겨 6-4로 이겼다.

이로써 3승2패로 앞서 간 플로리다는 26일부터 장소를 옮겨 뉴욕의 양키스타디

움에서 열리는 6,7차전에서 1승만 보태면 지난 97년 이후 6년만에 메이저리그 최강

자에 오르게 된다.

플로리다는 1회초 상대 선두타자 데릭 지터의 우전 안타와 투수 브래드 페니의

수비 실책으로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고 버니 윌리엄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던 뉴욕의 웰스가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플로리다는 2회 공격에서 상대의 두번째 투수 호세 콘트레라스의 갑작스런 난조를

틈타 2사 1,2루에서 알렉스 곤살레스의 1타점 2루타, 페니의 2타점 우전안타로 3-1

로 전세를 뒤집었다.

4회 후안 피에르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플로리다는 1사 2,3루의 찬스를 마이

크 로웰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짧은 안타로 연결, 2점을 다시 보태 승부를 갈랐다.

뉴욕은 7회 2사 1,3루에서 지터의 중전안타로 1점, 9회 제이슨 지암비의 솔로

홈런, 엔리케 윌슨의 1타점 2루타로 4-6까지 추격했지만 2사 2루에서 등판한 플로리

다 마무리 어게스 어비나에게 윌리엄스가 우익수 플라이, 마쓰이 히데키가 1루 땅볼

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플로리다의 선발 페니는 8안타를 맞았지만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실점(1자책)으로 막아 1차전에 이어 다시 팀에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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