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회 전국체전에서의 참패(14위)를 교훈삼아 대구 체육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
23일 대구시체육회는 2층 강당에서 제5차 전무이사회의를 개최, 체전 정식종목인 38개 가맹단체가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대구시와 시교육청 관계자들도 참석, 각 종목의 전무이사들이 제기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의에서 터져 나온 대구 체육의 문제점과 개선책을 요약, 소개한다.
▨시장-교육감의 관심이 성적 좌우
문희갑(전 시장)-김연철(전 교육감) 체제였다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아마 무릎을 차이거나 모두 사표를 내야 했을 것이다.
조해녕 시장이 애향심을 갖고 선전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지금은 애향심으로는 안된다.
체전은 투자한 만큼 성적이 나온다.
시장이 협회(연맹)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회장들을 만나서 격려해 달라. 교육감이 가만히 있는데 교장들이 움직일리가 만무하다.
▨팀 창단을 통한 저변확대
대학.실업팀이 없어 고교의 우수 자원이 졸업 후 타시, 도로 빠져나가고 있다.
대학은 전국에서 가장 팀이 적고 실업은 울산 다음으로 팀이 적다.
우수선수 확보를 위해서는 초.중학교부터 팀을 만들어 저변을 넓혀야 한다.
▨경기.훈련장 마련
잔디구장, 다이빙장 등 시가 보유중인 각종 경기시설을 체전 출전팀이 사용하지 못했다.
전용 훈련장이 없어 전국을 떠돌고 있다.
시설부족으로 전국대회도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연봉.코치비 현실화, 인센티브제 강화
타시, 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연봉이나 코치비를 현실화해야 한다.
호주머니를 털어 가르치는 지도자들도 있지만 한계가 있다
코치들이 확 달라붙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제를 확대 실시해 달라.
▨제도적인 뒷받침
교육감기 대회를 마련하면 팀 창단이 저절로 되는데 왜 못하게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연구점수의 폭이 좁아 교사들이 운동부의 감독을 맡으려고 하지 않는다.
대구시체육회 이원팔 사무처장은 회의 후 "시,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각 협회(연맹)가 제기한 문제점들을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다"며 "대구 체육이 내년 체전에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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