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2회 참스승 수상자 4인 시상식 열려

매일신문사와 원암문화재단이 올해 두번째로 선정한 참스승상 수상자 4명에 대한 시상식이 24일 오후 매일신문사 1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매일신문사 사장, 이기남 원암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심사를 맡은 장이권 대구교대 총장 등 교육계 인사들과 수상자가족들이 참석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주어졌다◇박수정(60.대구 파동초 교사)

33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이름을 알리기보다는 말없이 사랑을 실천하는 교육관으로 헌신해 왔다. 부모가 없는 학생 등 불우한 상황에 처한 제자들에게 매월 한 차례씩 학용품을 구입해 나눠줬으며, 어린이날이나 추석 등의 명절에는 선물을 사주는 등 부모사랑을 대신 전해왔다.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도 남달라 20년전 대구 월배초교 재직때부터 학생과 지역주민들에게 사물놀이를 가르쳤다. 퇴직을 1년 앞둔 지금도 지역 노인들에게 매일 1시간씩 사물놀이를 지도하고 있다.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에도 앞장서 용지초 근무 시절부터 5년여 동안 학습 교재원을 가꾸어 왔다. ◇박의신(51.대구 대건중 교사)

79년 순심고 근무 때부터 시작한 '아침정신 수양전화'를 20년 넘게 계속하고 있다. 아침 6시25분이면 학급 전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속담.격언을 전하며 상쾌한 아침을 열어준 것. 또 알림장, 메모장 등을 통해 학교의 일들을 학부모들이 알 수 있도록 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도록 도왔다.

학생들에게 독서 생활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200여권의 책을 구입, 읽게 하는 열성을 보였다. 아버지를 자녀교육에 끌어들이기 위해 직접 구입한 책들을 아버지에게 나눠주고 독후감을 쓰도록 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김태진(51.경북 송정초 교사)

수학.과학 교육에 특히 노력을 기울였다. 각종 경연대회에서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도해 우수과학교사 선정, 수업연구 발표대회 수상 등 안팎의 인정을 받고 있다.

제자 사랑도 솔선수범 해 지난해 뇌종양을 앓고 있던 제자에게 은혜통장을 활용한 이웃사랑 실천운동을 이끌어, 모금액 1천380여만원을 전달했다.

사제결연을 통해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꾸준히 돕고 있다. 또 3분간 사랑의 대화 나누기로 학생-교사간의 정을 돋워왔다. 5대 종손의 종부로 시부모님을 30여년 봉양해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이귀옥(50.영천여중 교사)

교직생활 28년 동안 남다른 열의와 애정으로 학생들을 이끌고, 솔선수범하는 생활로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아왔다.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힘을 쏟아 질서와 인간성 회복운동에 앞장서 왔다.

긍정적이고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고, 고유의 예절과 전통문화지키기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항상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동료 교사들의 거울이 돼 왔다. 98년 스승의 날 모범교원 표창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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