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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비슬산 관통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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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에 따른 환경파괴 논란을 일으켰던 대구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옥포면 반송리 구간을 연결하는 비슬산 관통도로 건설계획이 사실상 백지화 위기에 놓였다.

대구시는 최근 투.융자 심사위를 열고 달성군청의 정대~반송리간 도로개설사업(길이 5.5㎞, 너비 8m) 승인신청에 대해 △비슬산 관통에 따른 환경영향을 사전협의 △재원확보 대책 재검토 등을 내세워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심사위원들은 사업비 180억원을 교부세 144억원과 시.군비 각 18억원씩으로 충당하겠다는 군의 재원 확보방안이 불투명한 데다 비슬산 환경파괴라고 주장하는 지역 환경단체와 도로건설협의가 되지 않아 제동을 건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정원재 기획관은 "환경단체 반발도 한 요인이지만 도로개설후 이 구간의 교통량 예측과 주변지역 개발상황 등을 고려해 볼때 비슬산 연결도로는 시기상조"라며 "군청이 논공읍으로 이전된 뒤 장기적으로 검토될 사안"이라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시가 열악한 시재정 때문에 가급적이면 신규사업 승인을 막아 군의 특수시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시간을 갖고 이구간 도로개설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 밝혔다.

그동안 달성군은 가창~청도간 지방도 30호선의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군청 이전에 따른 가창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명분으로 비슬산 도로개설을 적극 추진해 왔다.

또 비슬산을 횡단하고 길이 1km의 터널을 뚫는 도로개설 계획이 완료되면 비슬산 일대를 드라이브 관광 명소로 개발할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반면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등 지역 환경단체들은 "명산인 비슬산을 파괴하는 군의 도로계획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며 반발, 비슬산 환경보존과 개발공방이 빚어졌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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