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韓.中.日 석학 영남大서 학술대회

동아시아의 전통사상인 유교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어떻게 발전하고 서양의 사상과 문물을 만나서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이같은 물음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한국을 비롯 동북아시아 3국의 석학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영남대 인문과학연구소(소장 이승렬)와 국제동아시아사상연구회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영남대 박물관에서 '동아시아 유교와 근대의 앎(知)'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31일 오후 3시 김용옥 중앙대 석좌교수의 '유교와 앎' 기조강연(영남대 인문관 강당)으로 시작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학자들이 참여한다.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영남대 박물관에서의 개회식에 이어 동아시아 전통사상을 대표하는 유교가 이 지역에서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근대 서양의 사상과 문물을 만나서는 또 어떤 마찰과 갈등.소통과 교류를 겪으며 전개돼왔는지를 동북아 3국을 중심으로 고찰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동아시아 사회의 과거를 회고함과 동시에 미래를 전망하며 지역간 상호이해의 지평을 넓힌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의미가 깊다.

한국에서는 김석근 연세대 교수가 '한국의 유교와 근대의 앎', 이광래 강원대 교수가 '한국 근대기 유교의 앎과 서양사상', 박규태 한양대 교수가 '한국 근대기 종교계와 유교', 이용주 성균관대 교수가 '한국 근대기 주자학적 앎의 역할'을 주제로 각각 논문을 발표한다.

또 중국에서는 왕칭(王靑.중국사회과학원)씨가 '신유교에서 보는 유교와 근대의 앎-양계초를 중심으로', 치엔밍(錢明.절강사회과학원)씨가 '중국 근대기에 있어서 양명학의 역할'을 주제 발표한다.

일본에서는 나카무라 순사쿠(中村春作) 히로시마대 교수가 '일본 근대지식인의 성립과 유학의 앎', 고사카 시로(高坂史郞) 오사카시립대 교수가 '유교와 철학의 차이'를 각각 주제 발표할 예정이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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