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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꿈 대신 이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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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대구지하철참사로 숨진 경북예고 2학년생 이미영 양의 부모가 31일 오전 이 학교(교장 신우진)에 그랜드 피아노를 기증했다.

이양의 아버지 이우석씨(48.경북 칠곡군 왜관읍)는 "이름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던 큰 딸 미영이의 꿈을 친구들이 대신 이뤄줬으면 하는 바람에 피아노를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북예고 측은 "이양의 부모가 기증한 그랜드피아노를 합창실에 두고, 학생들의 연주회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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