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과 백인 소년의 우정
○…파워 오브 원 (MBC 밤 11시10분) 존 G 애빌슨 감독, 스티븐 도프.모건 프리먼 주연(1992년작)
흑인과 백인 소년의 우정을 그린 영화. 여전히 백인이 흑인들의 희망인 것이 눈에 거슬리지만 잔잔한 감동을 준다.
주인공 소년 PK가 포로수용소에서 벌이는 권투시합과 아프리카의 음악을 바탕으로 한 '한스 짐머'의 웅장한 음악도 인상적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독립되기 전인 1930년, 영국인 농장에서 살던 어린 소년 PK는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외로움에 익숙한 소년이다.
기숙학교로 들어간 PK는 독일계 백인들에게 영국인이라는 이유로 학대를 받는다.
수모를 견디다 못한 PK는 영국인 학교로 옮기게 된다.
PK는 '닥' 에게 자연과 인생을 배우고 흑인 원주민에게는 권투를 배운다.
PK는 국적과 인종이 다르기 때문에 인간이 서로 미워하는 현실에 분노하며 인종차별 철폐운동의 선두에 나선다
★★★☆
◈2000년판 로빈슨 크루소
○…캐스트 어웨이 (KBS2 밤 10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톰 행크스.헬렌 헌트 주연(2001년작)
2000년판 로빈슨 크루소로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인간의 모습을 담은 영화. 무인도 생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톰 행크스는 20㎏을 감량하고 수염을 기르며 '자연인'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만약 당신이 무인도에 혼자 있다면…. 국제 택배 업체 '페더럴 익스프레스(FedEx)'의 직원인 척은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인 듯한 생활을 하고 있다.
여자친구 켈리조차 제대로 챙겨주지 못할 정도다.
그는 데이트 중 호출을 받고 비행기에 오르지만 비행기는 사고로 바다 한 가운데 추락하고 만다.
◈단순함, 느긋함의 매력
○…텐더 머시즈 (EBS 밤 10시) 브루스 베레스포드 감독, 로버트 듀발.엘렌 바킨.테스 하퍼 (1983년작)
아카데미 영화제 남우주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단순함의 힘과 느긋한 스타일로 관객들에게 깊은 정서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호주 출신의 감독 브루스 베레스포드는 할리우드 시각에서 벗어난 자유롭고 사실적인 구성과 단순한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한때 유명한 웨스턴 컨트리 가수였으나 지금은 알코올 중독에 빠져 사는 맥 슬레지는 아들과 사는 젊은 미망인 로사 리가 운영하는 모텔에서 일한다.
맥은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지만 딸의 양육권을 빼앗아 간 전처의 악몽을 잊지 못한다.
◈배리 레빈슨 작 SF물
○…스피어 (TBC 밤 11시45분) 배리 레빈슨 감독, 더스틴 호프만.샤론 스톤.사무엘 잭슨 (1998년작)
점잖은 드라마나 수준급의 코미디에만 손을 대던 배리 레빈슨까지 SF영화에 손을 뻗었다.
끊임없이 전개되는 공포와 스릴이 숨을 멎게 하는 영화다.
태평양 한 가운데의 바다 깊은 곳에서 미군은 300년 전에 침몰한 거대한 우주선을 발견한다.
노먼 굿맨과 베스 할퍼린, 해리 아담스 등으로 이루어진 탐사팀은 이 우주선이 2048년의 미래에서 보내진 것임을 알게 되고 우주선 내부에서 나타난 금색 구형의 신비한 물체(스피어)는 그들을 위험에 빠뜨린다.
스피어는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잠재의식과 환상을 일깨우고 그것을 현실로 불러낸다.
여러 사람이 목숨을 잃고 3명의 남은 생존자들은 스피어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는데…. ★★★
◈딘 케인 출연 코미디영화
○…베스트 맨 (MBC 밤 12시25분) 탐라 데이비스 감독, 딘 케인.드류 배리모어.숀 패트릭 플래너리 주연(1997년작)
깔끔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코미디영화. 주인공을 맡은 남자 배우들, 숀 패트릭 플래너리, 루크 윌슨, 딘 케인 등은 개성있는 연기를 펼친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빌리가 읊어대는 셰익스피어 극의 대사들에 있다.
죽마고우인 빌리, 테디, 솔, 버즈는 제시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랜만에 고향에서 만난다.
결혼식장으로 가던 중 빌리는 돈을 찾을 테니 결혼식장으로 먼저 가라며 은행 안으로 사라진다.
친구들은 빌리를 기다리다 버즈를 은행으로 들여보내는데 뜻밖에 은행에는 복면강도가 들어와 있다.
◈꿈에 대한 네덜란드 영화
○…에브리바디 페이머스 (KBS1 밤 11시25분) 도미니크 데루데르 감독, 요스 드 파웁.에바 반 데어 구흐 주연(2000년작)
'에브리바디 페이머스'는 꿈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네덜란드 플랑드르 지방의 방언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감독은 자신의 꿈이던 쇼비즈니스의 세계로 뛰어들기까지 본인이 느껴왔던 의문과 경험들을 담아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나도 스타가 될 수 있다". 쇼비지니스 세계에서 고군분투한 아빠의 눈물겨운 작전이 시작된다.
뚱뚱하고 못생겼지만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진 17세의 소녀 마르바의 곁엔 그녀의 재능을 인정하며 스타가 될 수 있다고 부추기는 아빠 장이 있다.
장은 주말에 마르바가 나가는 노래 콘테스트가 인생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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