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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구FC-성남 일화, 3대3 '골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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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의 발길을 끌만한 골 잔치가 벌어졌다. 대구FC가 9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2003삼성하우젠 K리그 42차전에서 3대3으로 비겼다. 대구FC의 이경수, 윤주일, 인지오는 전반 5분과 후반 7분, 후반 40분 릴레이 골을 터뜨렸고 성남의 '토종 폭격기' 김도훈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먹구름이 짙게 낀 흐린 날씨속에 관중은 1천423명에 불과했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올 시즌 가장 볼 만한 경기가 펼쳐졌다.

대구FC는 정규시즌 1위를 일찌감치 확정지은 성남에 지더라도 밑질 것이 없었다. 이상일-박성홍-윤주일(왼쪽부터)로 포워드진을 구성한 대구FC는 경기 시작부터 공격에 무게중심을 실었다. 전반 3분 박성홍의 대포알같은 슛으로 상대 골키펄르 놀라게 한 대구FC는 2분 후 이경수가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1대0으로 앞서나갔다. 이경수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낮게 깔리는 직접 슛으로 연결, 골문을 갈랐다.

처음부터 김도훈의 득점왕 만들기에 주력한 성남은 곧바로 반격,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6분 이성남이 페널티지역 왼쪽 엔드라인에서 크로스한 볼을 김도훈이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든 것.

김도훈은 또 38분 이성남이 아크 왼쪽에서 찔러준 볼을 오른발로 슈팅,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14분에는 김도훈을 득점왕을 만들어주려는 듯한 다소 석연찮은 페널티킥이 나왔다.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이성남의 돌파를 박경환이 태클로 저지하자 주심이 휘슬을 불었고 김도훈은 침착하게 차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대구FC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1대2로 뒤진 상황에서 윤주일이 김학철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고, 패색이 짙던 후반 40분에는 윤주일의 패스를 받은 인지오가 몸을 날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동점에 성공했다.

윤주일은 1골-1어시스트를 추가, 골(5골)과 어시스트(3개)에서 모두 팀내 최다를 기록했다.

한편 득점왕 경쟁에서 김도훈은 3골을 추가, 시즌 25골로 마그노(26골)를 1골차로 추격했다. 마그노는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 1대3으로 뒤지던 후반 16분 만회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36분 두번째 골을 뽑았다

마그노는 정규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26'으로 늘린 가운데 윤상철이 지난 94년 세운 컵대회를 포함 한시즌 최다골(24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사진설명:9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대구FC 대 성남 일화 경기서 대구FC 박종진(오른쪽)이 성남일화 이성남과 볼을 다투고있다.(김태형기자)

◇9일 전적

대구 3-3 성남(대구)

안양 1-0 전남(안양)

부산 4-4 전북(부산)

울산 1-2 포항(울산)

대전 1-0 부천(대전)

수원 1-0 광주(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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