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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쓰레기를 왜 여기로?" 시·군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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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인접한 시.군들이 대구가 배출하는 생활쓰레기와 폐기물 처리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대구에서 배출하는 생활쓰레기와 폐기물을 처리하는 업체들은 최근 땅값이 비교적 싼 대구 인근 경산.영천.칠곡.고령.군위 등지로 진출하면서 곳곳에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경산시의 경우 2000년과 2002년 허가를 받은 ㅅ기업과 ㄷ환경이 대구지역 음식물쓰레기 10여t을 처리 중이며, 자인면 읍천리에선 병원적치물 등 감염성폐기물 처리업체 신설 문제로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경산 진량읍에는 이미 감염성폐기물 중간처리장 한 곳이 가동 중이다

감염성폐기물의 경우 경산뿐 아니라 영천.고령.성주 등에서 처리장 신설 문제로 업체와 주민들이 몸싸움까지 벌이며 심각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소송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경산시 남천면의 경우 70여㎢에 불과한 땅에 음식물쓰레기 중간처리시설 2곳, 채석장 3곳, 공원묘지 3곳이 들어서 있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철도.국도 등 대형 공사장이 즐비해 주민들 사이에서 '혐오시설 백화점'으로 불릴 정도다.

고령군에도 지난 99년부터 음식폐기물 처리업체 3곳이 잇따라 들어섰으며, 사업장폐기물 수집운반업체 2곳, 건설폐기물 및 재활용품 처리업체 11곳이 이미 가동 중이다.

영천시의 경우 대구시내 음식물쓰레기를 하루 110t 이상을 처리하는 업체 3곳이 가동 중이다.

군위군에선 작년 12월 폐기물처리업체가 30만㎡ 넓이의 사업장 및 생활폐기물 최종처리장을 신설하려다 주민과 마찰을 빚자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지역 주민들은 540여명이 연대 서명한 진정서를 군청에 제출했으며, 인근 8개 마을 주민까지 가세해 '결사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232만㎡ 이상이 공원묘지로 조성된 칠곡군은 대구시의 팽창을 막기 위한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재산권 행사마저 제한받고 있다.

특히 지천.동명면은 수십년째 70년대 촌락형태를 유지하면서 '개발 소외지역'으로 남아있다.

더욱이 2005년부터 음식물쓰레기 매립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중간처리업체들의 대구 인접 시.군지역 진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사회2부

사진:영천의 한 폐기물 처리 공장에 쌓인 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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