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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탈당 도미노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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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심상찮다.

'중진 용퇴론'을 시발점으로 일었던 내분사태가 11일 정범구 의원의 탈당을 계기로 '탈당 도미노 현상'까지 감지되는 등 심각한 위기국면에 빠졌다.

지도부는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이를 불신하는 인사들의 반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정범구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주류 독점체제인 조직강화특위(외부인사 영입창구)의 총선 조직책 인선 문제와 10일 지도부가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규명 특검법안에 대해 찬성당론을 결정한 것에 대해 반발하며 탈당의사를 밝혔다.

정 의원은 최근 장성민 전 의원 등과 함께 민주당 쇄신과 중진 용퇴론을 주장해 왔으며, 지난 10일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안' 표결시에는 민주당의 '찬성당론'에 반발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정 의원의 탈당으로 후속 탈당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정 의원은 10일 밤 한화갑 전 대표, 박인상 의원, 장성민 전 의원과 연쇄 회동을 갖고 당의 진로와 향후 행보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도 "이런 식이라면 그냥 앉아있다가 죽는 줄도 모르고 죽을 것"이라고 지도부를 비판, 추가탈당 대열에 합류할 뜻을 시사했다.

장 전 의원도 "개혁논의 자체가 차단된 상황에서, 특히 민주주의를 탄압하고 광주 시민을 학살한 군사정권에 뿌리를 둔 한나라당과 부패동맹을 맺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 탈당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이 '코드'가 맞는 일부 민주당 인사들을 상대로 영입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탈당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우리당의 한 관계자는 "직접 영입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와 뜻을 같이 하려고 고심하고 있는 민주당 인사는 J, L 의원 등 5, 6명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이같은 상황속에 최근 민주당내에서는 "당의 간판이 구시대적 인물 이미지로 외부에 비치고 있는데, 국민은 경륜보다 세대교체를 요구하고 있다"(전갑길 의원), "새 지도부 구성을 보고 그때에도 지금처럼 희망이 없으면 당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김효석 의원),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의 미래는 없다"(김영환 의원) 등 소속 의원들의 불만은 커져가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사진설명 : 중진용퇴론을 제기 해 당 중진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는 민주당 장성민전의원이(우) 12일 오전 열린 당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권을 신청하자 박상천대표가 담배를 물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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