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모 간부가 최근 청와대 인사를 만나 뇌물수수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상영 부산시장을 보석으로 풀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안 시장 측근인 부산시 간부 K씨는 "지난 11일 처조카 결혼식이 있어 휴가원을 내고 서울에 갔다가 정부종합청사 광화문 별관에서 우연히 만난 청와대 관계자에게 '안 시장이 구속된 이후 시정공백이 생겨 문제가 많으니 안 시장이 보석으로 풀려 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인간적으로 부탁한 적이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안 시장 보석허가 문제는 법원이 판단할 문제이지 청와대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며 제의를 거절했다고 K씨는 전했다.
K씨는 "대화를 나눈 청와대 인사는 부산출신으로 오래전부터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면서 "우연히 만나 자연스럽게 1분여동안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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