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안팎으로 시달리고 있다.
특검법 처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도부 2선 퇴진론의 선봉에 선 장성민 전 의원은 12일 박상천 대표와 정균환 총무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의 용퇴를 주장했다.
그는 이날 "열린우리당과의 경쟁에서 개혁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라도 하루 속히 새로운 선장에게 민주당을 맡겨야 한다"며 현 지도부를 압박했다.
"예결위원장(위원장 이윤수) 자리를 보장받는 대가로 현 지도부가 한나라당의 특검 공조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밀약설도 제기했다.
차기 당 대표 경선 도전을 선언한 추미애 의원도 "현 지도부가 민주당 간판만 붙잡고 기득권 수호에 집착한 나머지 당이 시한부 정당, 미래가 없는 노쇠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지도부는 "측근비리 특검은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있으나 지도부에 대한 불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분당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린우리당보다 지지율이 낮아진 것으로 알려지자 민주당은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당장 이렇다할 대안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분당 때 18.3%였던 지지율이 줄곧 18~19%를 유지하다 우리당 창당을 전후로 급락한 반면 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때 6, 7%의 저조한 지지율을 유지해오다가 11월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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