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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생명에 빛을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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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세상의 빛을 제대로 보지 못한 우리 동언이를 도와 주세요".

생후 4개월의 동언이는 현재 부산대학병원 소아암 병동에서 고통을 아는지 모르는지 힘겨운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태어난지 2개월만에 영원히 실명될지도 모를 안구암 판정을 받았다.

두번의 수술 끝에 70여일째 투병중이다.

봉언이의 아버지는 경남 합천경찰서에 근무하는 이원욱(35) 순경. 이 순경은 박봉에 수술비와 입원 치료비 걱정이 태산이다.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김덕섭 경찰서장과 동료들이 먼저 나섰다.

이들은 11일 경찰서 현관에 마련해 한푼두푼 모아온 '사랑의 모금함'을 뜯고 동료 경찰관들이 모은 성금을 보태 가족에게 전달하고 격려했다.

합천군 기관.사회단체에서도 '동언이를 돕자'는 성금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심의조 군수를 비롯한 군 공무원들은 물론 각 농.축협과 봉사단체에서도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력회사를 운영하며 빛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수년째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잔치를 마련해 온 모 사장도 '성금을 쾌척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동언이의 엄마 강순영(28)씨는 "많은 사람들의 온정에 힘을 얻고 있지만 동언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애처럽기만 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동언이는 앞으로 몇 차례의 재수술과 2여년간의 입원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모금한 성금으로는 병원비에도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모금운동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태어나자마자 입원, 힘겨운 병마와 싸우고 있는 동언이가 안쓰럽다"며 "동언이가 하루빨리 완쾌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온정의 손길을 바랐다.

연락처 011-580-9278.

합천.정광효기자

부산.유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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