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경북 청도군에서 상설소싸움경기가 개막돼 본격적인 우권(牛券) 발매에 들어간다.
14일 청도군에 따르면 내년 3월6일~7일 청도 화양읍 삼신리 일원에 건립되는 상설소싸움경기장에서 2004년도 청도국제소싸움축제를 열고, 이후부터는 주말.휴일마다 우권을 발매하고 상설 소싸움을 갖는다.
경기장에는 144개소의 우권 판매소를 설치, 하루 1만2천~1만5천장의 우권을 판매하게 된다. 군은 이에 맞춰 상설소싸움경기장 개장식과 우권법 시행에 따른 축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설소싸움경기장은 공정률 98%로 올연말 준공 예정이며 자동개폐식 돔지붕을 도입해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한국우사회는 우권발매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중이다.
지난 9월 농림부가 '전통소싸움경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청도소싸움경기에 대해 경기시행허가를 내줘 경마장의 마권(馬券)과 같이 우권을 발행할 수 있게됐다. 청도군 관계자는 "내년봄 상설경기장 개장과 우권판매가 본격화되면 지역 세수 증대는 물론 축산진흥과 전국적인 레저문화 변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청도상설소싸움경기장은 781억원을 들여 2000년 7월 공사에 들어가 7만9천여㎡부지에 1만2천석 규모로 건설중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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