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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정보-국내 초음속 훈련기 개발 뒷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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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9일 오전 11시 경남 사천기지에서 국내에서 개발한 T50 고등훈련기(일명 골든 이글)가 초음속 돌파 비행에 성공했다.

이날 비행에서 T50 고등훈련기는 1만2천m 상공에서 음속보다 20m 빠른 마하 1.05(초속 360m)의 속도로 비행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자체 개발한 항공기로 초음속을 돌파한 세계 12번째 국가가 됐다.

KBS 1TV '신화창조의 비밀'은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마하 1.0을 돌파하라-골든 이글팀의 도전'편을 방송한다.

1992년 겨울, 골든 이글팀 11명의 엔지니어들이 미국 록히드 마틴사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F16 전투기를 구매 당시 계약 조건으로 초음속 전투기 기술의 30%를 이전 받기로 돼 있던 것. 항공기 개발 인프라가 척박했던 상황 속에서 설계기술을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골든 이글팀은 미국 기술자들의 옆자리를 지키고 그들이 두고 간 설계도를 보고 몰래 공부하면서 기술을 익힌다.

초음속기 개발에 대한 최종 정부 승인은 떨어졌지만 2005년까지 개발을 완료하지 못하면 외국의 수입에 의존해야 할 상황. 환율폭등으로 인한 자금 압박과 절대적으로 부족한 설계 인력에도 세계 최초로 3차원 동시공학적 설계를 시도한 골든 이글팀은 모든 악조건을 극복한다.

다시 위기가 닥친다.

랜딩기어를 제작하도록 하청을 준 프랑스 미셀다웃사가 무게 값을 잘못 계산해 전체 제작 시한을 맞추는 게 불가능해진 것. 골든 이글팀은 프랑스로 달려가 미셀다웃사 부사장과 제작 기한을 못 맞추면 같이 나무에 목을 매고 죽자며 담판을 벌인다.

고난과 역경을 딛고 지난해 8월 T50은 성공적으로 처녀비행을 마쳤다.

지난 2월 초음속 비행도 성공리에 끝내 곧 양산 단계에 들어갈 예정. 설계, 조립, 생산의 전 과정을 우리 기술로 만들어낸 골든 이글팀의 노고 덕택에 우리는 초음속 항공기 개발능력을 보유한 항공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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