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제 폐지는 가(家)를 없애는 것이다".
15일 청도군 이서면 흥선리 밀양 변씨 춘정 변계량(卞季良) 선생 추모비 제막식과 함께 고명제 낙성식에 참석한 최근덕(71) 성균관 관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호주제 폐지는 있을 수 없다"며 "전국 유림의 힘을 모아 적극 반대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최 관장은 현정부가 급격한 개혁을 주장하는 바람에 계층간 갈등만 증폭시키고 있는 만큼 이제는 포용력을 가진 정치가 필요하다는 건의였다.
성균관이 정보화 사회에 부응하는 노력이 부족했음을 시인한 최 관장은 이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도 동참할 것임을 밝혔다.
성균관은 앞으로 유림조직의 대중화와 유교이론의 현대화, 선비정신의 실천화라는 유교 현대화 3대 지표 아래 동방예의지국으로서의 자부심 회복과 현대사회 및 미래사회에 적응 가능한 윤리도덕의 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다짐이었다.
"옛 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고 한 공자의 말씀처럼 유교사상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현대사회에 알맞게 적용 발전시켜야 합니다". 최 관장은 "우리 사회의 모든 힘은 도덕에서 나오듯 학문의 궁극적 목적이 참다운 인간을 추구할 때 진정한 유교의 대중화와 현대화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최 관장은 "앞으로 성균관은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하는 마음으로 유교의 현대화를 위한 정보사업에 매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청도.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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