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17일 '대구 달서구와 서울 송파구, 노원구 등 인구 60만명이 넘는 지역구가 분구(分區)를 요청할 경우 전향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허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에서 '인구 60만을 넘는 지역구의 분구를 적극 검토해 달라'는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주민들이 분구를 적극 요구해 올 경우 의견을 종합 수렴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행자부 자치제도과 관계자는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주민 80% 이상이 분구를 요청하면 분구여론이 일단 성숙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주민동의를 얻은 분구대상 구청이 기초의회와 광역의회의 의견을 수렴, 행자부에 분구를 요청할 경우 관련 법안을 제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올 10월말 현재 대구 달서구 인구는 60만5천249명이며 서울 송파구는 65만여명, 노원구는 64만여명에 이른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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