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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역 투기과열지구 지정-신규분양.재건축 시장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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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대구시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자 대구의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과 재건축시장이 급속 냉각되고 있다.

반면 실수요자들은 당첨 확률이 높아져 내집 마련이 빨라지고 분양권 프리미엄이 사라지게 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주택업체들은 분양권전매 제한으로 60~70%에 이르는 가수요가 빠져나가면 분양률 급속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사업 자체를 포기하거나 규모를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택의 안정적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대구 중구 대신동에서 신규 아파트를 계약중(17~19일)에 있는 ㅇ건설과 18일부터 북구 동서변 ㅇ아파트 청약에 들어간 또다른 ㅇ건설은 대구시 전역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계약률이 하락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또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선시공 후분양'제가 도입돼 대구시내 10여개 대단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상당 기간 늦춰지거나 사업추진이 어려운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대다수 아파트단지에서는 시공사 측이 선시공 후분양에 따른 추가 금융비용부담을 조합원들에게 요구하고 나설 경우 조합측과 합의를 이뤄내지 못해 사업자체가 상당기간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17일까지 사업승인신청서를 접수한 경우, 선시공 후분양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지난 13일 교통영향평가를 조건부 통과한 달서구 본리동 무궁화아파트(445가구)와 성당동 구 달서시영(700가구) 아파트는 17일 오후 늦게 재건축사업 승인신청서를 관할 구청에 바쁘게 접수했다.

또 분양중인 아파트당첨자들은 1회에 한해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17일 사업주체로부터 분양권 전매동의를 받느라 부산스러웠다.

대구지역 주택업체들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면서 아파트 분양시장 자체가 예전처럼 호황을 보이기는 어렵지만 적정가로 고품질 아파트를 공급할 경우 실제 입주자들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걸고 있다.

무주택자 시민들은 "대구시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국민주택 규모(전용 25.7평 이하)의 아파트를 우선공급 받을 수 있고, 투기세력들에 의한 분양권 프리미엄없이 내집을 마련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크게 반기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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