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회면 31면(2003.11.18)의 '달성에 전국 첫 클린타운: 대구 30년간 처리걱정 끝' 의 기사를 읽고 인근에서 생활하는 주민이자 공교육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로서 우려를 금할 수 없어 글을 올린다.
현재 대구시 용산동 소재 경원고등학교는 와룡산 자락에 위치하여, 주위에 교육에 지장을 주는 유해시설이 없어 쾌적한 환경 속에서 공부하고 있으나, 한 가지 환경적인 문제점으로 고통받고 있다.
보도한 내용의 달성군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날씨가 흐리거나 우천시에는 참기 힘든 고통을 당하고 있다.
우리 학교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들도 이러한 문제점을 동일하게 겪고 있으며, 올해와 같이 비가 빈번하게 내린 시기에는 악취 발생빈도가 증가하여 수업에 심각한 지장을 받을 정도이다.
이런 문제들을 앞으로 30년 동안이나 겪으라는 얘기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대구시 환경정책담당 공무원들이 하절기 우천시에 하루만 우리 학교에서 함께 생활한다면 문제점을 깊이 체험하게 될 것이다.
클린타운 계획은 사업성 및 환경처리시설이란 측면에서 일면 당위성이 있다고 하겠으나, 지역의 교육 및 주거환경을 해치는 악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대구시는 우선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해서 악취 발생원인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인근지역의 교육과 주거생활이 지장을 받지 않도록 조치해야만 할 것이다.
김영보(경원고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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