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자라는 동안 가지치기를 잘해주면 목재의 옹이 수를 절반으로 줄여 우량목재를 생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재질연구실 정성호 박사팀이 나무에 대한 가지치기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한 논문에 따르면 22년생 잣나무를 가지치기를 하지 않았을 때는 옹이 수가 1m당 15개로 나타난데 반해 가지치기를 한 후 9년이 지나면 옹이 수가 8개로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표면에 나타나는 옹이 수가 적다는 것은 원목을 제재하여 판재나 각재로 이용할 때 무절재 부분이 많아 원목이 이용률이 그 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성호 박사팀은 또 가지치기를 잘 하면 원목의 품질 등급이 현저하게 향상돼 질적가치가 상승된다고 밝혔다.
나무에 대해 가지치기를 하지 않은 경우 2등급 이상의 나무는 5% 밖에 생산되지 않았는데 비해 나무 높이의 60%까지 가지치기를 한 경우 9년이 경과되면 2등급 이상의 목재가 25%를 차지해 5배 정도 등급이 향상되는 효과를 거뒀다.
정성호 박사팀은 "이같은 결과는 아직 나무들의 나이가 22년생 정도의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나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나무들이 앞으로 계속 성장하면 그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