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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 철학을 '양념'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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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불문과에서 학사, 소르본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한 박이문(73) 교수가 그의 전공인 문학과 철학에 관한 책을 출시했다.

지금껏 출간됐던 그의 책들이 그러하듯, 이번에도 문학과 철학의 관계와 담론을 이어간다.

필자의 문학과 예술에 관한 여러 측면의 철학적 탐색과 결실들을 바탕으로 '문학 및 예술 전체의 양상론적 존재론'이라는 이론을 제시한 책이다.

45권에 달하는 평생 저작 중에서 뽑은 선집 1권 '문학과 언어의 꿈'은 문학과 철학의 관계, 철학과 시, 문학비평 등에 관한 22편의 글을 묶어놓았다.

2권 '이카루스의 날개와 예술'은 예술작품 존재론, 예술과 환경, 작품 비평 등 예술론을 다루고 있다.

언뜻 보면 '문학과 언어의 꿈'은 국문학도를 위한 선집이고, '이카루스의 날개와 예술'은 철학도를 위한 서적 같다.

하지만 만약 한 쪽 분야에만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이번 책들을 통해 또 다른 분야, 그러나 떨어질 수 없는 필연의 학문분야에 관해 찬찬히 들여다볼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박이문 교수가 말하는 문학이란 "세계와 인생을 새롭게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알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 또한 기존의 관습과 상식을 반성하고 비판해 그것을 뒤집는 작업"이다.

40년 이상을 철학에 몸담고 직업으로 삼았던 그가 문학을 떠날 수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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