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에히메 독자 세력 대가야와 밀접 교류"

"고대 에히메현에는 세 개의 독자세력이 존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우메키 겐이치(梅木謙一) 에히메현 마쓰야마 고고관 조사원은 400년을 전후한 시기, 왜의 중심세력은 크게 혼슈의 오사카(大板) 주변 왕권과 규슈 영역 등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왜의 중심세력은 혼슈지방 나라(奈良) 지역의 야마토 정권이었으나 400년을 전후해 오사카의 가와치 정권으로 재편됐다는 것. 일본 학자들은 16세기 에도시대 이전까지 고대 왜의 왕권을 오사카와 나라 주변 키나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야마토 정권'으로 통칭하고 있다.

우메키 조사원은 "왜의 고대국가는 키나이 지역 왕권과 규슈 세력, 그리고 각 지역의 소국 등이 존재했다"고 말했다.

이 소국 중 에히메현에는 야마토 정권과 일정한 관계를 유지했던 세 개의 세력이 있었다고 했다.

즉, 마쯔야마시, 이마바리시, 히가시우와군 지역을 근거로 한 독자세력이 있었다는 것. 대가야는 키나이 세력과의 교역은 물론 그 지역으로 향하는 루트의 중간 지점인 에히메현의 각 세력과 유물을 주고받으며 밀접한 교류를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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