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재발한 백혈병과 맞서 투병중인 안동 가톨릭상지대 김동건(18.정보통신계열 1년)군 살리기 소식(본지 11월18일자)이 알려지면서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이 대학은 29일 그동안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성금 1천200만원과 헌혈증서 1천222장을 김군의 아버지인 김수환(47)씨에게 전달하고 도움을 준 안동자원봉사센터 권영숙 센터장과 참빛사랑모임 김국희씨에게 감사장을 전했다.
동건군이 다행히 누나(20)에게 골수를 이식받을 수 있게 됐지만 수술비 5천만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친구들은 지난달 22일부터 '김동건 살리기'에 나서 교내와 조흥은행 앞에서 두차례 행사를 벌여 500여만원의 성금과 800여장의 헌혈증서를 모았다.
또 동건군 소식을 접한 춘곡장학회 이재섭 이사장이 치료비에 보태달라며 200만원을 매일신문사에 전달하는 등 온정의 손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학생 20여명이 농촌 일거들기로 벌어들인 수익금을 내놓기도 했으며 군에 입대한 선배 조모씨는 같은 부대 동료들로부터 헌혈증서 65장을 모아 보내오기도 했다.
또 가족들이 모은 돼지 저금통을 열어 동건이 살리기에 나선 임병학 교수, 꾸준한 모금활동을 벌인 김기환 신부,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모금함을 설치해 모은 기금과 교회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함께 보탠 우미영 조교 등 온정의 발길에는 이 학교 신부.교수.교직원 등이 줄을 잇고 있다.
동건군 아버지가 일하고 있는 풍산초교도 이승준(38) 교사가 사연을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려 세상에 알리기도 했다.
이 교사는 "성실한 한 아버지가 죽어가는 자식을 바라보며 절망에 빠져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054)851-3243.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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