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강력범죄가 잇따라 치안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일 새벽 0시쯤 대구시 수성구 상동네거리 인근 도로에서 그랜져 승용차를 운전하던 여성 운전자 김모(39.서구 내당동)씨가 3, 4명으로 보이는 괴한들에 의해 자신이 몰던 그랜져 승용차에 납치돼 현금 70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뺏기고 3시간 가량 끌려다니다 풀려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가 차량에 이상이 생겨 주행을 멈추고 내려선 순간 괴한들이 김씨를 덮쳐 강제로 차에 태웠으며, 빼앗은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돌아다니다 새벽 2시50분쯤 김씨를 두류공원에 내려놓고 달아났다는 것. 경찰은 범인들이 심야에 혼자 운전중이던 김씨를 범행표적으로 삼고 별도의 차량에 타고 뒤쫓아와 범행을 했을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지난달 24일 밤에는 남구 이천동 대백프라자 인근에서 김모(52.대구 동구 효목2동)씨가 술에 취해 친구와 헤어진 뒤 택시를 기다리다가 3~5인조로 보이는 남자들에게 손발을 묶이고 눈이 가려진채로 부산까지 납치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중이다.
경찰은 범인들이 김씨를 다음날 오전9시쯤 부산 사상구 낙동대교 다리밑에서 풀어주고 달아났으며 김씨는 이들에게 현금50만원과 수표160만원, 반지와 목거리등을 빼앗겼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 21일 오후에는 대구시 동구 신암4동 새마을 금고에 20대후반의 남자강도가 장난감으로 보이는 권총을 들고 들어와 직원들을 위협, 돈을 요구하다 직원 김모(34)씨가 가스총을 쏘자 그대로 달아나는등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대구지역에는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이후 대구지역에서 경찰에 신고된 강도(납치 사건 제외) 건수는 모두 16건으로 이중 5건이 미제로 남아 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한윤조 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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