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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행보 갈수록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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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27)이 일본 진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그의 행보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승엽이 일본 진출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그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던 메이저리그행이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한 반면 일본 구단으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승엽 본인도 메이저리그 진출의 교두보로 일본 프로야구 입성을 현실적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3일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승엽은 모 스포츠지가 선정한 '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후 "메이저리그행이 좌절되면 한국과 일본을 놓고 생각하겠다"고 밝혀 일본 진출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달 30일 일본으로 떠나기 전 "메이저리그에 못 가면 한국에 남을 가능성 70%, 일본행은 30%"라고 밝혔던 점에 비춰볼때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승엽은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연봉과 관련, 일본 스포츠 일간지 '스포츠호치'가 보도한 일본 프로야구 롯데의 2년간 6억엔(약 66억원)에 대해 "대략 원하는 조건이다"며 만족감을 표시해 일본행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또 이승엽은 "일본에 있는 대리인이 구단과 곧 미팅을 할 것"이라고 밝혀 구체적인 협상도 추진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이승엽은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우선순위"라고 밝혀 미국에 갈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뒀다.

실제 LA 다저스가 그동안 영입을 추진했던 밀워키 브루어스의 리치 섹슨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함에 따라 이승엽의 빅리그 진출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는 또 "삼성의 생각도 알아봐야겠다"며 국내 잔류 가능성도 열어 놓아 이승엽이 메이저리그, 일본행, 국내 잔류 중 무엇을 선택할 지 여전히 안개속에 싸여 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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