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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소장.원외인사 '호가호위(狐假虎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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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인사들이 최근 노심업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김원기 의장의 '전권위임' 논란 이후 당내 중진 및 총선 예비후보들까지 나서 노무현 대통령과의 만남과 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소장파 의원들과 원외 인사들은 대통령과 만났거나 대화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흘리고 있다.

지난달 부산시지부장 정윤재씨 등 부산 출신 인사들과 정장선 의원 등 초선의원 7명이 노 대통령과 면담한데 이어 2일엔 안희정 우리당 충남창당준비위 공동위원장이 "대통령의 격려전화를 받았다"며 대통령과의 '교유'를 과시했다.

이는 당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소장파 의원과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주자들이 당내 입지를 확보하는 한편 인기몰이에 이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있고 공동의장제에 따라 특정 인물로 당권이 모아지지 않은 현행 지도부 체제에서 노심카드의 사용은 당내 입지 제고와 총선바람몰이에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김원기 의장이 휴가를 다녀온 것과 맞물려 정동영 의원의 '지도부 직선제 선출 도입'을 주장한 배경에도 노심업기 경쟁이 바닥에 깔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직자는 "정 의원이 대통령에게 언질을 받았다는 얘기가 돌아 김 의장이 주춤(휴가나녀온 일)했던 것"이라며 "김 의장은 사실무근임을 확인하고 잇따라 노 대통령과 회동 또는 통화사실을 공개하며 정 의원을 견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당 일각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비판이 제기됐다.

'노무현 살리기' 등의 저서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 입장을 나타냈던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3일 자신의 저서를 통해 "권위를 무너뜨리겠다는 대통령의 정치는 지지자들을 양분시키는 독선적 분열의 정치"라며 열린우리당의 실패이유로 제시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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