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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금리 인상...'대출 부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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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들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3개월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의 금리가 높아짐에 따라 이를 반영, 잇따라 예금 금리를 부분적으로 인상하면서 예금 고객들의 이자 소득을 높이고 있으나 대출 금리도 상승, 대출 부담이 더 늘어나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권 대출 잔액이 예금 잔액을 초과, 예금 유치의 필요성이 높아진데다 지난해부터 시중은행들이 저금리를 의식, 예금 보다는 은행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다가 최근 1년제 국고채 금리가 4.7% 이상에 달하는 등 채권 금리가 높아지면서 은행채 발행의 실익이 없어지자 예금 금리를 인상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시중은행들은 은행채 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양도성 예금증서(CD) 발행량을 크게 늘리면서 CD 금리도 3일 4.32%로 상승, CD 변동금리를 기준으로 주택담보 대출을 한 대출 고객들의 대출 이자도 연 5%대에서 6%대로 높아졌고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인상도 예상돼 고객들의 대출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국민은행은 4일부터 적립식 예금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예금금리를 연 4.8%에서 5.0%로 0.2%포인트 인상하면서 예금 규모가 3천만원 이상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점장의 전결금리 한도도 4.4%까지 올렸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중순 1년제 정기예금과 양도성 예금, 표지어음 등의 지점장 전결금리를 0.1% 포인트 인상, 이들 예금의 금리를 최고 연 4.2%로 올린데 이어 다음주중 지점장 전결금리를 0.1%포인트 이상 더 인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초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인상, 1년제 정기예금의 금리를 4%에서 4.2%로 올린 데 이어 이달초 예치기간에 따라 4.65~5.10%의 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특판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신한과 조흥은행 역시 연 4.5%의 금리를 지급하는 1년제 정기예금을 내놨고 하나은행도 서울은행과 합병 1주년을 기념, 1억원 이상은 4.6%, 1천만원 이상은 4.5%의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국민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시장 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은행채 발행 부담에 따른 예금 유치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CD 변동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도 높아진 데다 예금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의 인상도 조만간 이뤄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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