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내에서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단체장직에 재도전이 불가능한 3선의 기초 자치단체장은 박팔용 김천시장, 김관용 구미시장, 김근수 상주시장과 정해걸 의성군수, 김우연 영덕군수, 김상순 청도군수 등 6명.
이들 가운데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인사는 박팔용 시장과 김관용 시장 등 두 명이다.
전직 국회의원인 김근수 상주 시장은 34년생으로 나이가 많은 데다 현역 국회의원인 이상배 의원과 콤비가 잘 맞아 총선 출마설은 아예 나오지 않고 있다.
김상순 청도군수도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지만 정작 본인은 미동도 않고 있다.
워낙 지역 장악력이 높다는 점에서 총선에 나설 수 있는 '전력'은 갖추고 있다는 평가지만 김 군수는 "나이도 적지 않은데(39년생) 농담이라도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마라"는 입장이다.
도지사 선거라면 몰라도 지금 초선 국회의원이 돼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정해걸 의성군수는 의성군뿐만아니라 군위에도 의성 출신들이 많아 누구와 맞붙어도 해볼 만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그는 군수 임기를 잘 마무리한다는 자세다.
각종 언론에서 추측보도를 하고 있지만 출마 예상자들에게도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자신은 정치인이 아니라 행정가라는 것이다.
김우연 영덕군수는 비리 혐의로 1심 재판에서 법정구속돼 수감 중이며 2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박팔용 김천시장과 김관용 구미시장이다.
두 사람 가운데는 김 시장의 출마 가능성이 훨씬 높다.
가장 출마설이 많이 나돌았던 박 시장은 최근 불출마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 출마 가능성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그러나 지역에 대한 영향력 등을 감안할 때 사퇴시한이 지나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다.
박 시장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측근 인사들이나 박 시장을 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출마설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라고 한다.
한나라당에서는 박 시장의 100% 불출마를 확신하고 있고 열린우리당에서도 지원을 기대하고 있지만 출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김 시장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99%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부인의 강력한 만류도 있고 주변 단체장들로부터도 불출마 권유를 받아 불출마 전망도 적지는 않다.
하지만 김 시장 본인은 가타부타 이야기가 없다.
때문에 한나라당 출마설도 있지만 신당의 줄기찬 영입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총선 출마설과 함께 2006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도전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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