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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술먹고 운전 안돼요...대구 유치원생 700여명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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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술먹고 운전하면 안돼요. 음주운전은 시한폭탄이래요!"

5일 오전 대구의 유치원생 700여명이 경찰 기마대와 함께 달서구 월배 초등학교를 출발해 진천역까지 '아빠, 엄마! 음주운전 하지 마세요' 캠페인 행사를 가졌다.

한국미술연구학회 대구지회(지회장 한경희) 소속 10개 유치원생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당초 대구지방경찰청을 견학하기로 했으나 음주 사고가 잦아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순수한 마음을 담아 '음주운전 방지' 캠페인을 벌이기로 한 것.

자신이 직접 그린 음주운전 사망자의 영정을 묘사한 그림 피켓을 들고 나온 김해인(7.대구 관음동)양은 "아빠가 음주 운전사고로 하늘나라로 가면 혼자남아야 하는데 생각만 해도 싫어요"라고 말했다.

이상훈(5.달성군 논공읍)군은 "큰 말을 타고 있는 경찰 아저씨들도 '술 먹으면 말도 제대로 탈 수 없다'고 했다"며 "빨리 달리는 차는 더욱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 참가한 유치원생들은 노란병아리부대, 흰색 물결부대, 알록달록 무지개부대 등 학원별로 같은 색깔의 옷을 입고 얼굴에는 '대~한민국!', 'KOREA', '사랑해요' 등 각종 문자와 태극, ♡, ★ 등 각종 문양을 새겨넣고 힘차게 거리를 활보했다.

한편 경찰기마가 행진 도중 배설물을 거리에 날려 아이들의 웃음을 자아냈으며 지나가던 차량들이 종종 걸음을 치며 이색 캠페인을 벌인 유치원생들을 지켜보느라 차량 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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