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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대학 신입생 유치 '취업률 홍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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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정시모집을 앞두고 각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 일부 대학들이 실명 취업률까지 공개하며 신입생 확보에 나섰다.

대구한의대는 2003년 2월과 2002년 8월 졸업생을 대상으로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졸업생 1천8명 중 군입대와 진학 등을 제외한 순수 취업률이 79.07%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이같은 취업률은 대학의 평균 취업률인 53.8%(국공립 47.7%, 사립 54.4%)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학교측은 학부(과)별 취업률과 학생들의 근무처까지 일일이 대학신문에 게재해 이를 신입생 유치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김성삼 학생민원취업정보센터장은 "수험생들의 대학과 학과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바로 취업"이라며 "졸업생들의 실질 취업률 공개가 수험생들의 진로 선택에 상당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일대도 최근 학교 홍보용 책자에 각 학부별 2003년 졸업생 취업현황을 실명으로 공개하며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막바지 홍보에 나섰다. 경일대는 "졸업생 1천465명 중 1천116명이 취업해 평균 취업률이 76.2%에 이른다"며 "섬유패션학부.생명화학공학부 등은 90%가 넘는다"고 밝혔다.

경일대측은 "일부 취업이 잘 되는 학과만을 선별해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전 학과에 걸쳐 취업률을 실명으로 공개한 것은 전국에서도 드문 사례"라며 취업률 실명공개를 신입생 유치와 연계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진호 경일대 입학처장은 "솔직히 공개적으로 취업현황을 밝히는 것은 학교로서도 모험"이라며, "학생도 고객인 만큼 학교가 정직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도해 본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대학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취업률이나 취업업체 공개를 꺼리는 분위기 속에 실명 취업률까지 공개하는 것은 신입생 유치를 위한 고육책으로 본다"면서 "취업률이 능사는 아니다"고 평가절하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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