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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邱, 100% 다 바꿔도 시원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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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단식을 끝내는 특별성명에서 당(黨) 인적쇄신은 '공천혁명'의 수준이라야 한다고 했다.

지난 토요일자 매일신문은 '신진인사들 한나라당 대구.경북지역 사상최대의 공천 경합'을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오늘 아침 신문들은 '한나라 중진 10여명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 속에 대구 국회의원이 끼어있다는 얘기는 눈 닦고 봐도 없다

최 대표는 영남에서 50%, 당 전체로는 35%정도 물갈이 해야 변화의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인 듯하다.

그러나, 최 대표는 웃기지 말라. 영남에선 50%가 혁명적일진 몰라도 대구에서만큼은 그 정도로 '혁명' 운운할 수 없다.

100% 다바꿔도 시원찮은 판이다.

여론조사에서 지역민의 65%, 특히 20, 30대는 75%가 한나라당 현역의원들의 교체를 원했다.

그동안 대구 국회의원들이 보여준 무기력.무사안일.무감동의 행태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다.

몽땅 바꿔도 시원찮은 이유는 많다.

'30년 정권'이 만들어낸 수구(守舊) 본산의 이미지부터 씻어내야 한다.

YS집권 이래 지역 TK간판들은 너무도 무기력했다.

특히 문희갑 시장 재임기간의 불협화음이 너무 장기화돼 발전 동력(動力)을 잃었다.

한나라당 간판에 공차 탄 현역의원이 수두룩하다.

지역구 관리에 소홀 내지는 아예 외면하다시피 한 의원도 있다.

무엇보다 유권자들의 식상감(食傷感)이 팽배해 있고, 이들 때문에 신진세력의 진입이 완전봉쇄돼 있다.

지금 시중에는 '3.5.3'이라고 해서 대구 지역구 현역 11명중 셋은 공천대상 다섯은 검토대상, 그리고 끝에 셋은 물갈이라는 얘기가 떠도는 모양인데, 이건 여론에 대한 철저한 동문서답이다.

적어도 검토대상 다섯까지 다 안바꾸고는 '공천혁명'이라 할 수가 없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왜 대구가 한나라당 판이 되어야 하는가? 최 대표는 신진들의 당선가능성에 의문을 품지 말라. 대구의 현역들이 제잘나서 금배지를 단 것 아니잖는가. 인적쇄신을 통한 여.야의 '신진대결'이 대구의 정치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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