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은 14일밤 11시 30분 자연다큐멘터리 '자산어보(玆山魚譜)의 바다를 가다'를 방송한다.
'자산어보'는 200년 전 정약전의 유배지에서 탄생한 한국 최초의 어류생태보고서이다.
MBC 다큐멘터리 '자산어보팀'은 200년 전 자산어보 속 생태계의 현재 모습을 HD 카메라로 담아 방영한다.
'자산어보팀'은 부유물이 많고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우이도와 흑산도, 태도, 대둔도, 매물도, 가거도 등 자산어보의 근간이 됐던 지역의 바닷속 생물의 생생한 모습을 담았다.
이번 자연다큐멘터리는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 인문.역사적 소재를 바탕으로 현재의 흑산도 인근 바닷속 생물의 모습과 200년 동안 바다 생태계의 변화를 사실적 영상과 절제된 해석으로 제작했다.
제작팀은 국내 최초로 포착된 넙치의 방정과 산란, 줄도화돔의 구애장면, 인상어들의 출산장면, 엄청난 식탐을 자랑하는 노래미들에게 공격당하는 문어, 아름다운 치어에서 이마에 혹이 달린 모습으로 변하는 혹돔에 이르기까지 물고기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또 200년 동안 간척사업, 온난화 등 바다환경의 변화로 흑산 바다에서 새로운 종들이 출현하고 상어, 돗돔, 범고래 등이 사라진 현실도 보여준다.
'자산어보 200년의 흔적'과 종족번식을 위한 물고기의 선택, 그리고 그들의 생존전략 등이 방송된다.
'자산어보, 200년의 흔적'에서는 해양어류 생태보고서의 과거와 현재를 다뤘고, '정약전도 궁금해 한 넙치의 진실'에서는 넙치의 짝짓기와 산란과정을 카메라에 포착했다.
'절대미각? 노래미의 식탐'에서는 노래미의 식탐과 사냥장면을 담았고, '종족번식을 위한 물고기들의 선택'에서는 줄도화돔의 부성애와 인상어, 망상어의 생태 등을 담았다.
또 '그들의 생존전략'에서는 흰동가리, 집게, 새우, 샛돔, 문어 등의 생존방식을, '200년 동안의 변화'에서는 자산어보 이후 현대까지 변화된 생태계의 현장을 생생히 보여준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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