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적 대체수요를 만들어내는 택시업계에서 최근들어 르노삼성의 SM5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현대차 점령세'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대구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지난 10월 한달간 신규등록한 신차 138대 가운데 현대차가 65%가량을 차지, 15%를 기록한 SM5를 크게 앞섰다고 집계했다.
나머지는 GM대우와 기아차.
조합에 따르면 최근 2, 3년간 신규등록 차량 점유율을 40%대까지 끌어올렸던 SM5가 올 하반기부터 신규등록률에서 10%대로 급락했다.
때문에 대구시내 전체 개인택시 1만50대 가운데 현대 소나타 시리즈가 6천500여대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 그랜저(700여대)까지 포함하면 현대차 비율이 80%에 육박하는 반면 SM5는 1천500여대에 머무르고 있다.
법인택시단체인 대구택시운송사업조합도 등록된 차량 6천980대 가운데 현대가 61%, 기아가 21%, 대우가 16%, 르노삼성이 1% 등으로 현대차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지난달 신규 등록된 차량(140대)을 봐도 현대가 90대, 기아 34대, GM대우 16대 등이었다.
조합 관계자는 "현대차는 부품지원이 뛰어나다는 평이 있어 법인택시 선호도가 증가 추세"라고 했다.
한편 르노삼성측은 "지난해까지 법인택시 가운데 SM5가 없었지만 올 해 처음으로 업계가 도입하는 등 연비가 뛰어나다는 SM5의 장점이 오히려 뒤늦게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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