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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호미곶서 사고 경신호, 2006년 회수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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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8년 포항시 대보면 호미곶 동방 3.5마일 해상에서 침몰한 유조선 경신호(996t급)의 잔존유(탱크에 남아있는 기름) 회수작업이 사고 발생 18년 만인 오는 2006년 본격 실시된다.

1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해양수산부가 경신호 침몰선박의 잔존유 회수를 위해 한국해양연구원과 '무인 회수 장비' 개발에 따른 용역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해양부는 내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해양연구원측에 2년간 장비개발비 26억원을 지불하고, 장비개발이 완료될 경우 2006년 잔존유 회수비 100억원을 지불하기로 했다.

경신호는 지난 1988년 2월24일 벙커C유 2천560㎘를 싣고 울산 온산항을 출항, 강원도 동해로 운항하던 중 사고지점에 침몰된 이후 지금까지 수심 98m해저에 방치돼 있다.

침몰 당시 벙거C유 1천900여㎘는 유출되고 600여㎘는 기름 탱크 안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양부는 지난 2001년 9월 경신호의 부식상태 등을 알아내기 위해 한국해양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고, 용역을 의뢰받은 해양연구원은 같은 해 12월 용역결과를 발표하면서 당시 부식상태를 고려, 경신호 선체를 인양하는 것보다 잔존유를 향후 5년 이내에 제거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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