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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꿈 찾아 일본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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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이승엽".

이승엽(27)이 결국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올 시즌 56호 홈런으로 아시아 홈런 신기록의 신기원을 연 이승엽은 2년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다짐하며 차선책으로 일본을 택했다.

이제 이승엽이 할 일은 일본에서 한국 프로야구의 매운 맛을 보이며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것.

이승엽은 "(일본 롯데 마린스의) 미국 감독을 통해 메이저리그 야구를 좀 더 배우고 2년 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 모습을 당당히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팬들도 떠나는 그에게 7년연속 골든 글러브를 선사하며 그의 선택을 존중했다.

일본행을 선택하기까지 많은 방황을 했다.

메이저리그를 직접 찾았지만 자존심상할만큼 푸대접을 받았고 귀국 뒤 국내 잔류와 일본진출을 두고 갈지자 행보를 거듭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가슴속의 꿈'을 위해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행을 결정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으로 눈에 띄게 수척해진 이승엽은 11일 기자회견에서 "한 달넘게 방황했고 (기자회견하는 지금까지) 아내는 제가 한국에 남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진로를 두고 고민하던 이승엽은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 5분여간 회견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승엽을 잡기 위해 안감힘을 쓰던 삼성도 "이승엽이 많은 고민끝에 일본행을 선택했을 것"이라며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끝까지 일본행을 반대했던 이승엽의 아버지 이춘광씨는 "이제 홀가분하다.

잔류와 일본행을 두고 너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자식의 결정을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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