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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南구 청소년 유해환경 '전국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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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러브호텔과 유흥주점, 그리고 비디오방...'

대구시 남구와 동구가 전국에서 청소년들에게 가장 유해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최근 전국 69개 구를 대상으로 청소년유해환경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구시 남구가 69위로 최하위, 동구는 꼴찌에서 2번째인 68위였던 것. 또 중구도 51위로 역시 하위권에 맴돌아 청소년들의 유해환경 노출이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최하위의 불명예를 차지한 남구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단속 대상 유해업소가 402개에 달했으나 단속 횟수는 18회에 그쳤으며, 청소년 보호업무 관련 담당 공무원 역시 2명에 불과해 전체 직원이 가장 작은 중구청(4.4명)에 비해서도 배 이상 차이가 났다.

반면 청소년 유해환경에 가장 노출이 적은 것으로 평가된 서울 송파구는 청소년관련 예산배정 비율이 가장 높았고, 유해업소 단속 의지도 강할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특수시책을 개발·추진하는 등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비교적 고른 점수를 받았다. 또 부산 수영구도 유해 시설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과징금 부과.징수 등 유해업소 단속을 위한 적극적 노력 등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성구(13위)와 서구(19위). 달서구(24위) 등 대구시내 다른 구청들은 청소년 유해환경에 노출이 비교적 덜 된 것으로 밝혀졌다.

청소년 보호위원회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유흥업소의 수가 줄어 들고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청소년 보호시책이 다른 지역현안에 밀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고, 정책추진을 위한 인력·예산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는 ▲여건(담배판매량, 청소년범죄 건수, 청소년대상 성범죄 발생건수) ▲시설(단란주점 및 유흥주점의 수, 숙박업소의 수, 다방 수 등) ▲제도 및 운영(청소년보호정책 우수사례, 청소년관련 담당공무원 및 예산액 비율, 단속실적 등) 등 총 3개 분야, 14개 지표를 기준으로 점수를 환산해 순위를 결정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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