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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해맞이 '한몫 챙기자'...바가지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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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예약은 이미 끝났습니다", "한칸에 15만원이면 예약 가능합니다".

동해안 모텔.민박집들이 새해 첫날 해맞이 특수 노리기가 지나치다.

빈방이 있음에도 예약이 끝났다고 거짓말을 하는가 하면 아예 예약 자체를 받지 않고 있다.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대보면 호미곶광장 부근, 구룡포 등지 모텔 및 민박집의 31일 방 예약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우선 해마다 수만명의 해맞이 관광객이 몰리는 '한민족 해맞이 축전' 장소인 대보면 호미곶광장 바로 옆 한 모텔. 주인은 31일 예약은 이미 끝났다고 잘라 말했다.

한 칸만이라도 뺄 수 없느냐고 통사정을 했지만 대답은 마찬가지. 하지만 주인은 "꼭 방이 필요하다면 15만원 정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예약이 끝난 것이 아니라 바가지 요금을 씌우기 위해 거짓말을 한 셈.

인근 다른 모텔도 사정은 비슷했다.

평소엔 주말에 5, 6만원선, 평일엔 3, 4만원선이지만 해맞이행사 중엔 최소한 15만원이라고 했다

구룡포읍 삼정리 ㅇ모텔 역시 방 한 칸에 15만원이면 예약은 가능하다고 했다.

평소 주말에 6만원선인데 비해 2배 이상 높은 가격. 호미곶광장 부근 한 민박집 주인은 "당일이 돼 봐야 방을 구할 수 있을지 알 것 같다"며 예약을 거절했고, 인근 횟집 역시 "회를 시켜 먹을 경우에 한해 5, 6명 기준으로 방 한 칸 5만원에 예약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대보면 구만리 한 민박집의 경우 큰 방(8명)은 8만원, 작은 방(4명)은 4만원에 예약할 수 있었고, 구룡포읍 삼정리 한 민박집은 최근에 지었음에도 불구, 호미곶광장과 거리가 멀어 5만원에 예약이 가능하다고 했다.

나머지 대부분 전망이 좋은 모텔이나 민박집의 경우 실제로 이미 예약은 끝났으며 방이 남아있더라도 웃돈을 평소보다 3, 4배에 비싼 웃돈을 주어야 예약이 가능했다.

포항시는 오는 18일 대보면사무소에서 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박대책협의회를 열 예정이지만 민박집 주인들이 "일년에 한번인 특수인 만큼 협정가격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의회는 형식에 그칠 공산이 크다.

한편 포항시청 문화공보청소년계 편장섭 담당은 "올해 동해안을 찾는 해맞이 관광객은 작년보다 약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안가 읍.면사무소에 전화하면 민박집을 알아볼 수 있다"고 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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