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로서 초등학생 대상의 한자 교육 열풍이 약간 우려스러울 정도라고 생각된다.
최근 몇 해 사이에 한자 학습지가 수십 종이나 생기고 학원들도 너도 나도 한자시험 대비반이라는 걸 운영하면서 검증시험 원서 접수까지 대행해 준다며 아이들을 끌어들이는 모양이다.
하지만 현재 시중에 있는 한자 검증시험은 대부분 국가 공인 자격증이 아니다.
10여 종류의 한자 검증시험 가운데 국가 공인은 단 하나뿐이다.
이 시험도 그나마 1∼4급만 공인일 뿐 5∼8급은 임의 자격시험이다.
중고교에 가면 어차피 1천800자에 이르는 상용한자를 배운다.
따라서 최근 초등학생 한자붐은 학원들이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
거기에다 이웃집에서 아이를 학원에 보내며 지금 한자를 안 가르치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입소문들을 내놔 너도 나도 학원으로 아이들을 몰아세우는 것 같다.
아이들이 실컷 뛰놀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배려해 주었으면 좋겠다.
정진혁(대구시 동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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