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떤 송년음악회 보러갈까

가수 조영남과 팝스오케스트라가 색다른 음악 장터를 연다.

오는 20일 오후 7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조영남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MPO)(지휘 박상현)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 지난 10월 창단된 MPO는 가요, 클래식, 영화 주제곡 등 대중과 친근한 음악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편곡해 들려주는 교향악단이다.

200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음악을 담당했던 박상현씨가 감독과 지휘를 맡았다.

이번 공연에는 45명의 연주자들이 제비, 화개장터, 도시여 안녕 등 조영남의 히트곡들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려줄 예정. 또 지역의 중견 성악가인 소프라노 김혜경씨가 특별 출연해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그리운 금강산 등을 부른다.

조영남과 박상현은 서울대 음대 성악과 25년 터울의 선후배 사이. 올해 초 열렸던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계기로 서로 처음 알게 됐다.

조씨는 한 일간지 칼럼에서 "현대 뮤지컬의 대표곡들을 조자룡이 헌 칼 휘두르듯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지휘자"라며 박상현의 재능을 극찬한 바 있다.

박씨는 "MPO는 남녀노소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가요를 클래식 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새롭게 단장해 크로스오버의 경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352-5825.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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