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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아들 둔 박상희(51)씨 수필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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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아들을 둔 엄마시인이자 수필가인 박상희(51.칠곡군 왜관읍)씨가 수필가로 등단한 지 반년 만에 수필집 '밤하늘에 등불 하나 걸어두고'를 펴냈다.

박씨는 1급 뇌성마비 아들을 '컴퓨터 전문가'로 키워 어엿한 컴퓨터가게 사장으로 성장시킨 장한 어머니(매일신문 2003년 8월2일 20면 보도)의 장본인이다.

평범한 시골 촌부가 장애인 아들을 둔 인연으로 쓰라린 삶의 아픔을 글로 표현해 결국 시인이자 수필가로 등단한 것이다.

박씨는 지난 5월 월간문학세계 5월호에 수필 '운명이었을까'로 신인상을 받아 정식 수필가로 등단했다.

그리고 7월엔 월간 한맥문학 '민들레 홀씨되어' 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해 화제가 됐었다.

'뇌성마비 1급장애인 아들과 시인이자 수필가인 엄마'가 세상에 알려진 후 박씨는 주위의 도움으로 최근 자신의 이름을 버젓이 내건 한 권의 수필집을 냈다.

수필의 내용은 눈물과 한숨으로 얼룩진 가슴에 묻어둔 사연들을 일기장에서 살며시 꺼내 실타래를 풀듯이 한꺼풀씩 풀어나가고 있다.

그는 "산을 만나면 산이 되고, 물을 만나면 물이 되는 꿈. 정말 나는 그렇게 살았다"고 고백하고 있다.

시인답게 간간이 시적인 표현도 곁들이고 있다.

그는 더이상 통곡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행복한 마음을 펼쳐 보이고 싶다는 것이다.

장애인 아들 윤혁이와 주일날 교회를 가며 하나님을 만나는 이야기들과 낙동강변에서 펼치는 애잔한 삶들을 조용히 소개하기도 한다.

눈물보다는 행복이 담긴 이야기들이 정답게 느껴지지만 박씨는 "그저 부끄울 뿐"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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