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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의회 노트북 구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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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의회 의원들이 주민.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 교육 예산은 대폭 깎으면서 자신들은 수천만원어치의 노트북을 구입할 예산안을 통과시켜 빈축을 사고 있다.

수성구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5일 의원 23명을 위한 노트북 구입예산(1대당 225만원) 5천193만원을 통과시켰다.

전액 구청예산으로 구입되는 노트북들은 내년 초부터 의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의원들은 그러나 같은 날 구청에서 제출한 '정보화교육 외래강사수당' 예산안 2천만원을 1천만원으로 대폭 삭감, 주민.공무원들을 위한 정보화 교육에 차질이 우려된다.

구청 정보통신과 관계자는 "외부강사 1명을 시간당 2만원에 고용, 올 한해만 강사비로 1천500만원이 지출됐다"며 "1천만원으로는 정상교육이 어려워 교육시간을 단축시키는 등의 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수성구 의회 한해동 의장은 "회의.출장시 노트북을 활용하다 보면 의원들의 정보화능력도 향상되고 결국 의정활동의 질도 향상될 것"이라 기대감을 나타내며 관련예산 통과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구청 일부 직원들은 "이는 '운전 면허증이 없으니 운전연습을 위해 차를 사 달라'는 것과 같은 논리"라면서 "이메일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의원이 과연 몇 명이나 될 지도 모르는데 노트북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구시의회도 지난 9월말 의원들을 위한 펜티엄급 노트북 27대를 5천300만원(1대당 196만원)에 구입하기도 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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