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요석-단백질.염분 섭취 줄여라

요석은 인구의 2, 3%가 경험하게 되고 비뇨기과에서 3번째로 흔한 질환이다

이 질병은 역사적으로 보면 기원전 4,800년의 미라에서도 결석이 발견될 정도로 오랫동안 인간을 괴롭혀 왔다.

요석이 생기면 얼마전까지도 대부분 개복수술로 치료했는데 요즘은 체외 충격파 쇄석술, 내시경적 결석 제거술 등으로 개복하지 않고 치료하고 있다.

요석은 매년 5~10%의 재발률을 보여 장기적으로 추적해 보면 요석환자의 대부분이 재발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요석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에도 신경을 써야 할 질병 중 하나이다.

◇증상과 진단

주된 증상은 심한 측복부통이고 그외 복통, 고환통, 오심, 구토 등이 있다.

타진시 결석이 존재하는 부위의 늑골척추각에 나타나는 심한 압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진단에는 여러 방법이 동원된다.

소변을 검사한다.

요석의 85% 이상에서 육안적 혈뇨나 현미경적 혈뇨를 나타낸다.

그러나 혈뇨가 없다고 해서 결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순복부촬영이 있다.

복부의 전처치 상태와 결석의 성분에 따라 나타나는 정도가 다르지만 크기가 적어도 2mm 이상은 돼야 관찰이 가능하다.

배설성 요로촬영술은 요석의 크기, 위치, 모양뿐 아니라 폐색정도, 요로의 형태, 결석과의 상관관계 등을 알 수 있어 치료방침을 정하는데 좋은 검사법이다.

초음파 검사는 수신증의 정도나 신장결석의 발견에 효과적인 검사법. 그러나 요관결석의 발견은 어렵기 때문에 다른 검사와 병행해 상호보완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컴퓨터 단층촬영술(비조영증강 나선형 단층촬영술)이 배설성 요로 촬영술에 비해 진단이 신속하고,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 알러지 반응이 없는 것이 장점. 그러나 건강보험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치료

우선 고려할 점은 통증완화. 결석에 의한 통증은 강한 진통제 주사로도 통증의 1/3정도만이 완화될 정도로 격렬하다.

대부분 통원치료를 한다.

그러나 경구진통제로 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결석에 의해 소변이 없을 때, 감염뇨가 있고 열이 날 때는 입원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크기가 5mm 이하인 요석은 80~90% 정도가 자연스럽게 배출된다.

그러나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통증을 참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기준을 정하기는 힘들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6mm 이상이고 요로폐색증상이 있으면 자연배출을 기대하기보다는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방

대중적 예방방법으로 제일 중요한 것이 식이요법. 식이요법을 할 때는 사전 요석성분검사 및 대사이상유무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을 할 때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

먼저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수분 부족이 요석 형성에 중요한 원인이다.

하루 소변량이 2ℓ이상되도록 수분섭취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백질과 염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단백질은 직접적인 요석의 성분이 되는 것은 아니나 혈중 산성화를 초래해 뼈에서 칼슘의 재흡수로 인한 고칼슘증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구연산의 배설감소, 고퓨린 함량으로 인한 고요산뇨증 등을 초래한다.

염분도 칼슘의 조절과 관련이 있어서 고나트륨뇨증은 칼슘의 배설촉진을 일으켜 결석의 생성을 조장한다.

결석 성분의 80% 정도가 칼슘이다.

과거에는 식이요법에서 칼슘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을 권장했으나 최근에는 칼슘제한이 결석을 조장한다고 알려져 있어서 칼슘을 제한할 필요성은 없다.

결석이 신장에서 생성되고 처음에는 작게 시작되므로 물을 많이 마시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도움말:박용일 대구파티마병원 비뇨기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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