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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농장 화재 사체10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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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층 계단 사이서 무더기로 나와

17일 오후 경북 청도군 대흥농산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의 실종자 12명 가운데 10명

가량이 18일 오전 2-3층 계단 사이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대흥농산 제2농장의 3층 팽이버섯 발아실 12개 방 가운데 12

번째 방 앞의 계단에서 사체 10구 가량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희생자들은 화재 사고를 뒤늦게 확인하고, 유일한 출입 통로인 계단으로 내려가

다가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사체 수습과 정밀 감식에 나선다.

17일 오후 4시50분쯤 청도군 풍각면 흑석리 팽이버섯 재배 및 가공공장인 대흥농산(대표 양항석.40) 제1사업소 냉각실에서 용접작업 중 불똥이 인화성 물질로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 18일 오전 9시 현재 종업원 12명이 실종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실종자 12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 나자 소방차 60여대와 소방관 300여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18일 새벽 3시까지 잔불 제거 및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유독가스가 짙은데다 내부가 어두워 일단 철수한 뒤 새벽 6시쯤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 그러나 건물 내부에 쌓여있던 왕겨와 톱밥 등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연기가 발생, 다시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는 등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불은 전체 3층 규모의 제1사업소 공장 1층에서 냉각실을 팽이버섯 배양실로 바꾸기 위해 용접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다.

청도경찰서는 대흥농산 직원 김모(30.청도군 각남면)씨가 용접기능사 자격증도 없이 냉각실 천장 부분의 H형강에 붙어있는 두께 2mm 크기의 철판을 잘라내는 작업을 하던 중 불똥이 H형강에 뿌려져있던 단열재인 우레탄에 옮겨붙으면서 삽시간에 공장 전체로 번졌다고 밝혔다.

불은 톱밥, 왕겨와 이들을 섞어 만든 종균 플라스틱 병 등 가연성 물질로 옮겨 붙은 뒤 2, 3층으로 번졌다. 당시 공장내부에서 작업을 하던 종업원 162명 중 144명은 긴급 대피했으나 김이환(47.청도군 청도읍 고수리)씨 등 남자 4명과 여자 8명은 실종됐고 홍인선(41.여.청도군 각남면 칠성리)씨 등 5명은 대피하던 중 유독가스를 마시거나 2, 3층에서 뛰어내리다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대부분이 3층 작업실에 있던 중 미처 불이 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화를 당했고, 밀폐상태인 건물 내부의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봉국.서종일.김진만.조기환기자.연합뉴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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