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그림이 없는 그림'전시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금박의 화가' 구자현의 전시회가 31일까지 시공갤러리(053-426-6007)에서 열린다.

2년 전 전시회 작품보다 빛깔을 더하고, 묵을 적용해 변화를 시도했다.

삼베를 빨아 판을 붙인 뒤 생석회(Gesso)를 수차례 덧칠한 뒤 칼과 그라인더로 깎아내고 다시 황금 종이나 백금 종이를 붙여나갔다.

르네상스 시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를 비롯해 서양의 많은 회화에서 적용된 템페라 기법이다.

힘겨운 되풀이 작업을 통해 회화의 '평면성'을 추구했다.

금빛의 방향과 위치에 따라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금종이에서 나오는 빛깔은 황금 궁궐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현대사회의 배금주의를 나타내는 듯도 하다.

작가는 "그림이 없는 그림"이라며 "금빛을 통해 영원성, 불변성 등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평론가인 한양대 정민 교수는 "다듬어진 평면에 금박지로 황금의 고깔을 씌워 양감(量感)을 지닌 입체로 변했다"고 평했다.

홍익대 미술대를 나온 작가는 일본, 서울, 대구 등지에서 지금까지 열 아홉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방미심위의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청와대가 직접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관리 절차에 반발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현대차는 공...
충남 아산에서 한 50대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70차례 폭행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다. 사건은 지난 5일 아산시...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군사·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가 미국의 공격에 대해 중대한 오판이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